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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번역실/보나티 · Liber Astronomiae (1277년경) · B15-T02-A-C01

보나티 · Liber Astronomiae (1277년경) · B15-T02-A-C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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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논고 제1부 제1장 — 사인 원은 왜 열둘로 나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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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번역

제1장. 사인 원의 구분과, 사인들이 열둘뿐이며 그보다 많지도 적지도 않다는 것.

우선 사인 원은 서로 같은 열두 부분으로 나뉘고, 그 각각을 사인이라고 부른다. 첫째는 양자리, 둘째는 황소자리, 셋째는 쌍둥이자리, 넷째는 게자리, 다섯째는 사자자리, 여섯째는 처녀자리, 일곱째는 천칭자리, 여덟째는 전갈자리, 아홉째는 사수자리, 열째는 염소자리, 열한째는 물병자리, 열두째는 물고기자리이다.

그러나 어째서 사인은 열둘뿐인가 하고 물을 수 있다. 그보다 많지도 적지도 않고 열둘인 데에는 여러 이유를 제시할 수 있다. 그중 하나는, 그다지 강력한 이유는 아니지만, 열둘이라는 수가 그보다 단위 수가 많지 않은 거의 다른 모든 수보다 더 완전하다는 것이다. 열둘은 자기 부분들의 곱으로 이루어지며, 자기 안에서 다른 어느 수보다 더 많은 질서 있는 나눔을 허용한다. 셋에 넷을 곱하거나 넷에 셋을 곱해서 이루어지고, 둘에 여섯을 곱하거나 여섯에 둘을 곱해서도 이루어진다. 또 같은 부분들에 따라 같은 수의 방식으로 나뉜다.

아라스텔루스(Arastellus), 알부마사르(Albumasar), 아아이디몬(Aaydimmon)의 말에 따르면, 앞의 것 못지않게 강력한 다른 이유도 있다. 어떤 철학자도 그들에게 반대하려 하지 않았다. 곧 원소로 이루어진 모든 것은 불·공기·물·흙이라는 네 원소로 구성된다. 원소로 된 것들, 곧 개체와 그 부분들은 모두 앞서 말한 네 원소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각 개체에는 시작·중간·끝의 세 가지가 있다. 따라서 넷에 셋을 곱하면 열둘이 된다.

사인들은 소멸하지 않지만 원소들을 소멸시킨다. 원소는 넷이며, 사인들과 행성들이 쉬지 않고 회전함으로써 소멸된다. 별들과 그 회전이 원소들을 소멸시키지 않는다면, 원소들은 그 자체만으로는 소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별들이 원소의 주위를 회전함으로써 그것들을 소멸시키며, 원소들은 서로를 소멸시킨다. 더 고귀한 것, 곧 작용하는 것들이 덜 고귀한 것, 곧 작용을 받는 것들을 소멸시킨다. 그것들이 서로 얽혀 있기 때문이며, 이로써 각 종의 개체들이 생성된다.

사인들은 네 원소의 수에 따라 나누어졌다. 네 원소가 서로 다른 네 본성 또는 성질을 지니기 때문에 열두 사인의 수를 파악할 수 있다. 원소 가운데 하나는 뜨겁고 건조한 불이다. 다른 하나는 뜨겁고 습한 공기이며, 다른 하나는 차갑고 습한 물, 또 다른 하나는 차갑고 건조한 흙이다.

원소들이 여러 성질을 함께 지닌다고 말하더라도, 각각에는 하나의 고유한 성질이 있다. 불의 고유한 성질은 뜨거움, 공기의 고유한 성질은 습함, 물의 고유한 성질은 차가움, 흙의 고유한 성질은 건조함이다. 따라서 사인들도 아래의 것들에 작용을 새길 때 네 가지 차이를 가져야 했다. 곧 뜨거움과 건조함, 뜨거움과 습함, 차가움과 습함, 차가움과 건조함이다.

그리하여 셋은 불의 사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양자리·사자자리·사수자리이다. 다른 셋은 흙의 사인, 곧 황소자리·처녀자리·염소자리라고 불렸다. 다른 셋은 공기의 사인, 곧 쌍둥이자리·천칭자리·물병자리라고 불렸다. 다른 셋은 물의 사인, 곧 게자리·전갈자리·물고기자리라고 불렸다.

이렇게 사인들은 열둘뿐이며 더 많지도 적지도 않다고 밝혀졌다. 더 많을 수 없었던 까닭은 각각이 네 원소 전체에 보편적으로 작용하면서도, 자신에게 배당된 원소에는 시작·중간·끝의 세 상태에 따라 작용하기 때문이다. 사인들이 각 원소에 세 상태로 작용하고 원소는 넷뿐이므로, 사인들은 반드시 열둘뿐이고 더 많지도 적지도 않아야 했다. 앞서 말했듯이 양자리·사자자리·사수자리는 불의 사인이고, 황소자리·처녀자리·염소자리는 흙의 사인이다. 쌍둥이자리·천칭자리·물병자리는 공기의 사인이며, 게자리·전갈자리·물고기자리는 물의 사인이다.

역주와 검수

[용어 P050] 여기의 signum은 황도궁, 곧 사인이다. 한국어 사인 이름은 통상적인 “양자리” 등의 표기를 사용하되, 관측 별자리와 동일시하지 않는다.

[계산 P051] 12개 사인의 순서와 각 원소에 속하는 세 사인을 원본 이미지와 대조하였다. 3×4=12, 4×3=12, 2×6=12, 6×2=12는 산술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것이 저자의 자연철학적 원인 설명 전체를 실증한 것은 아니다.

[용어 P052] “세 상태”(tria esse)는 이 장에서 시작·중간·끝으로 명시된다. 다음 장의 원소별 작용과 연결하되 현대 활동·고정·변통 사인의 분류와 곧바로 같은 말로 치환하지 않는다.

출처 및 판본

보나티 · 천문학의 책 — 보나티

역사적 원전; 한국어 작업본의 판독 유보 유지

공개 원전 및 기존 한국어 작업본. 한국어 번역·역주: 기존 책별 작업자. 이번 판은 선정된 한국어 본문과 역주를 통합하고 원문 대조 블록을 제외한 읽기판입니다.

선정 파일과 무결성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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