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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번역실/천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앎의 범위

천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앎의 범위

『테트라비블로스』 제1권 II장 — Ashmand 영어판(1822)

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 프로클로스에게 귀속된 그리스어 의역본을 J. M. Ashmand가 영어로 번역

해당 장 본문 전체 · 영어판 각주 제외

1822년 Ashmand 영어판을 통한 한국어 중역. 1900년 재간본 전사를 보조로 사용하고 해당 장의 1822년 지면을 대조했습니다. 그리스어 원전 직접 번역이 아니며 장 번호는 1822년판을 따릅니다.

제1권 II장 · 인쇄본 2~11쪽 · PDF 35~44쪽

한국어 번역

에테르의 본성에서 비롯되는 어떤 힘이 지구의 대기 전체에 퍼져 스며든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분명하다. 달 아래의 원소들 가운데 첫째인 불과 공기는 에테르의 운동에 둘러싸여 변화한다. 이 원소들은 다시 모든 하위의 물질을 둘러싸고, 자신들이 달라지는 대로 그것들도 변화시킨다. 이렇게 땅과 물, 식물과 동물에 작용한다.

태양은 언제나 주변 대기와 함께 작용하면서 지상의 모든 것을 조절하는 데 기여한다. 계절의 순환을 통해 동물의 배아, 식물의 싹, 물이 솟아나는 것과 물체의 변화를 완성시킬 뿐 아니라, 날마다 움직이면서도 빛·열·습기·건조함·차가움에 다른 변화를 일으킨다. 이러한 변화는 천정에 대한 태양의 위치에 달려 있다.

달도 모든 천체 가운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우므로 많은 작용을 베푼다. 생명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모두 달에 감응하여 달라진다. 달빛의 변화에 따라 강물이 불어나거나 줄어들고, 바다의 조수는 달의 뜨고 짐에 지배된다. 동식물도 달이 차고 기울어짐에 따라,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가 팽창하거나 수축한다.

별들 역시 항성과 행성 모두 각자의 순환을 수행하면서 주변 대기에 여러 영향을 준다. 이들은 열과 바람과 폭풍을 일으키며, 지상의 사물들은 그 영향에 맞추어 작용을 받는다.

더 나아가 이 모든 천체가 서로 이루는 배치는 각 천체가 따로 지닌 작용을 뒤섞어 수많은 변화를 낳는다. 그러나 태양의 힘이 더 넓게 퍼지므로 우세하며, 나머지 천체들은 그 힘에 협력하거나 그 효과를 줄인다. 달은 합·상현·하현·충에서 이 일을 더 자주, 더 분명하게 수행한다. 별들도 비슷한 목적에 작용하지만, 달보다 간격이 길고 그 작용이 덜 뚜렷하다. 별들의 작용은 주로 모습을 드러내는 방식과 보이지 않게 되는 때, 그리고 적위에 달려 있다.

이러한 전제에서 다음 결론이 나온다. 이미 결합하여 이루어진 모든 물체가 별들의 운동에 종속될 뿐 아니라, 모든 물체가 나오는 종자의 수태와 성장도 그 수태와 성장 때 주변 대기에 존재하는 성질에 의해 형성되고 빚어진다. 더욱 주의 깊은 농부와 목자들이 씨를 뿌릴 때와 가축이 수태할 때 마침 불어오는 특정한 바람을 근거로, 앞으로 얻을 생산물의 성질을 예측하는 관습도 이 원리에 따른다.

요컨대 이들은 자연철학을 배우지 않았더라도, 더 분명하게 보이는 태양·달·별들의 배치에서 생기는 일반적이고 통상적인 결과를 앞선 관찰만으로 예견할 수 있다. 가장 글을 모르는 사람들조차 자신이 경험한 관찰만을 도움으로 삼아, 태양의 더 광범위한 작용과 주변 대기의 더 단순한 질서에 뒤따르는 사건을 예측할 수 있음을 날마다 본다. 이런 사건들은 달과 별들이 태양에 대해 이루는 복잡한 배치에 의해 달라질 여지가 없는 것들이다. 게다가 말 못 하는 동물 가운데에도 예측을 하는 것이 분명한 종류가 있으며, 이들은 봄·여름·가을·겨울의 계절 변화와 바람의 변화 때 이 놀라운 본능을 사용한다.

방금 말한 변화를 일으키는 데에는 태양 자체가 주된 작용 원인이며 눈에 보이는 원인이다. 그러나 이처럼 단순하게 표시되지 않고 주변 대기에서 원인들이 조금 복잡하게 얽히는 데 달린 다른 사건들 역시, 그 목적을 위해 관찰해 온 사람들은 미리 안다. 달이나 항성이 각자의 경로를 따라 태양과 특정한 애스펙트를 이루어 생기는 폭풍과 강풍이 그 예이며, 뱃사람들은 보통 그 접근을 미리 알아차린다. 그렇지만 이런 사람들의 예측은 자주 틀릴 수밖에 없다. 학문이 부족하여 시간과 장소, 행성들의 순환을 필요한 만큼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조건을 정확히 정하고 이해하면, 확실히 정확한 예지에 가까워진다.

그러므로 별들과 태양과 달의 운동을 철저히 알고, 장소의 위치와 시간, 그 장소와 시간에 실제로 존재하는 모든 배치도 제대로 알게 되었다고 하자. 여기에 천체들의 본성에 대한 앎도 더해져야 한다. 이는 천체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가 아니라 어떤 작용력을 지녔는지를 아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열은 태양의 성질이고 습기는 달의 성질이며, 나머지 천체에도 각각 다른 고유한 성질이 속한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이 모든 예지의 요건을 갖추었다면, 자연과 자신의 판단이 함께 제공하는 통찰을 통해 여러 작용이 한데 섞여 이루는 성질에서 생기는 결과를 알아보는 데에는 아무런 장애도 없어 보인다. 따라서 그는 계절마다 대기의 특유한 상태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열이나 습기가 더 많은지, 또는 이와 비슷한 다른 성질이 어떠한지를 말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별들과 달이 태양에 대해 이루는 눈에 보이는 위치나 배치로 미리 알 수 있다.

앞에서 열거한 사항들을 정확히 알아 계절의 고유한 성질을 예측하는 일이 이처럼 분명히 가능하므로, 각 사람의 운명과 성향에 대해서도 비슷한 예측을 하는 데 장애가 없어 보인다. 어떤 사람이 처음 형성될 때의 주변 대기 상태로 그 사람의 기질이 지닌 일반적 성질을 알아볼 수 있으며, 태어날 때 갖출 신체의 형상과 정신의 능력도 말할 수 있다. 또한 주변 대기의 상태가 나타내며 앞으로 특정한 시기에 그 사람에게 닥칠 수 있는 유리한 사건과 불리한 사건도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변 대기의 어떤 상태에 달린 사건은 특정 기질에 이롭지만, 다른 상태에서 생기는 사건은 불리하고 해롭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건들과 그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다른 조건들로부터 예지의 가능성은 확실히 드러난다.

그러나 이 학설을 그럴듯하게 공격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의 공격은 크게 잘못 겨냥되어 있지만, 다음과 같이 살펴볼 가치는 있어 보인다.

첫째, 이 학문은 가장 많은 연구와 수많은 서로 다른 사항에 대한 끊임없는 주의를 요구한다. 충분히 숙련되지 않은 사람은 모두 자주 실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참되게 예측한 사건조차 자연의 어떤 작용 원인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우연히 일어났을 뿐이라는 생각이 생겼다. 하지만 이런 실수는 학문 자체의 결함이나 능력 부족이 아니라, 자격도 없이 이를 행한다고 나서는 사람들의 무능에서 비롯됨을 기억해야 한다.

게다가 이 학문의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 이름과 신용을 이용하여 다른 점법을 내세운다. 이렇게 무지한 사람들을 속이고 본성상 도저히 미리 알 수 없는 많은 일을 예언한다고 주장함으로써, 더 분별력 있는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 예측의 가치마저 공격할 기회를 준다. 그러나 이 때문에 학문에 돌아가는 비난은 전혀 마땅하지 않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 가운데 해로운 사칭자가 있다는 이유로 철학의 다른 모든 분야를 비난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둘째, 어떤 사람이 이 학문에서 도달할 수 있는 가장 큰 정확성에 이르렀더라도 여전히 자주 잘못을 범할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는다. 이는 그가 맡은 일 자체의 성격과, 대상의 거대함에 비해 한정된 능력이 약하다는 데서 생긴다. 물질의 성질에 관한 이론 전체는 확정적이고 학문적인 증명보다는 추론에 의해 지탱된다. 무엇보다 물질의 기질이 서로 다른 많은 성분의 결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행성들의 과거 배치가 특정한 결과를 일으킨다고 관찰되어 그 결과를 지금 일어나는 배치에 적용해 왔고, 뒤의 배치가 긴 시간이 지난 뒤 앞선 배치를 어느 정도 닮는다 해도, 뒤의 배치가 앞의 배치와 완전히 같아지는 일은 없다. 모든 천체가 한때 지구에 대해 차지했던 정확한 위치로 완전히 되돌아오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적어도 인간의 계산으로 정할 수 있는 어떤 기간 안에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얻을 수 없는 그러한 앎을 얻으려는 헛된 시도를 아무리 해도 그렇다. 따라서 길잡이로 참조하는 사례가 지금 적용하는 실제 경우와 정확히 같지 않으므로, 예측이 때로 사건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주변 대기가 만들어 내는 사건을 살필 때의 어려움은 바로 여기에서 생긴다. 지금까지는 천체의 운동에 다른 협력 원인을 결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생에 관한 학설, 특히 각 개인의 특유한 기질에 관계된 부분에서는 다른 동반 원인들도 고려해야 한다. 이들은 사소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태어나는 존재들의 개별적 성질에 본질적으로 강하게 작용한다.

예를 들어 종자의 차이는 각 종의 고유한 성질을 부여하는 데 주된 영향을 미친다. 주변 대기와 지평선의 상태가 같더라도, 각기 다른 종류의 종자는 자신의 종에 알맞은 별개의 형상을 결정하는 데 우세하다. 그리하여 사람이 태어나거나 말의 새끼가 태어나며, 지상의 다른 온갖 생물과 산물도 같은 법칙에 따라 나온다.

모든 생물에게는 각각 태어나는 장소에 따라서도 상당한 차이가 생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주변 대기의 상태가 같고 장차 태어날 존재의 씨가 사람이나 말처럼 동일한 종에 속하더라도, 그들이 생겨나는 장소의 위치가 다르면 한쪽의 몸과 정신이 다른 쪽의 몸과 정신과 달라진다. 여기에 양육 방식과 지위·행실·관습의 차이도 한 개인의 삶의 경로를 다른 개인의 경로와 크게 달라지게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차이 하나하나를 주변 대기에서 생기는 원인과 제대로 결합하지 않으면, 어떤 사건을 미리 판단하든 의심할 바 없이 매우 불완전해진다.

주변 대기에는 가장 다양한 힘이 존재하며 다른 모든 것은 그에 맞추어 협력 원인으로 작용한다. 다른 것들이 주변 대기를 자신들에게 종속되는 협력 원인으로 삼을 수는 없다. 그렇다 해도 방금 말한 다른 협력 원인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천체의 운동만으로 예측하려 하면, 여전히 큰 결함이 남는다.

이러한 사정에서는 양쪽 극단을 모두 피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불완전하게 도출한 예측이 때로 틀린다는 이유로 예지의 가능성을 전부 부정해서도 안 된다. 반대로 모든 사건이 예외 없이 사전 탐구에 열려 있다고 인정해서도 안 된다. 마치 그러한 탐구가 모든 경우에 단순한 추론에 의지하지 않고 안전하게 수행될 수 있으며, 인간 능력의 좁은 범위에도 제한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항해술은 많은 점에서 불완전하다고 해서 버려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예측이 자주 불완전하다는 사실만으로 예지의 기술을 버릴 수는 없다. 그 범위의 거대함과 신적인 속성을 희미하게 닮은 점은 오히려 감사의 찬사를 요구하며, 지극한 존중과 관심을 받아야 한다.

의사가 질병의 본성뿐 아니라 환자 개인의 몸 상태까지 살핀다고 해서 그에게 약점이 있다고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예측을 하는 사람이 하늘의 운동에 관한 고려에 종·양육·교육·나라에 관한 고려를 결합한다고 해서 정당하게 비난할 수는 없다. 의사가 병뿐 아니라 환자의 고유한 체질도 살피는 것이 합리적이듯, 예측을 형성할 때에도 하늘의 운동에 더하여 대상과 연결된 다른 모든 것을 고려에 포함하고, 다른 곳에서 비롯되는 모든 협력 조건을 모아 그 운동과 비교하는 것은 마땅히 허용되어야 한다.

번역 메모

에테르·달 아래의 원소·주변 대기의 작용은 저본의 자연철학적 전제이다. 하천·동식물·인간의 성향에 대한 천체의 작용을 현대 과학이 검증한 사실이라고 덧붙이지 않았다.

저자는 미숙한 실천가의 오류와 학문 자체의 추론적 성격에서 오는 한계를 구별한다. 두 번째 한계를 생략하거나 모든 실패를 실천가의 잘못으로만 돌리는 요약으로 바꾸지 않았다.

종자·종의 차이, 출생 장소, 양육·교육·지위·관습이라는 동반 원인을 보존했다. 이를 원문에 없는 유전자나 현대 통계모형이라는 용어로 대체하지 않았다.

천체의 자연적 성질을 묻는다는 대목은 물질적 구성 성분이 아니라 작용하는 성질을 뜻한다고 저본이 직접 구별한다.

1900년 재간본 전사는 계절의 변화라고 풀어 쓰지만, 1822년판 5쪽의 표현은 방금 말한 변화이다. 번역은 1822년판을 따랐다. 작용의 성질을 설명하는 다음 대목의 어구 차이도 검토용 전사에 기록했다.

한국어 문단은 긴 논증을 읽기 쉽게 나누었으며, 검토용 영문 1문단이 여러 한국어 문단에 대응하는 경우를 자료에 기록했다. 장 본문 전체를 옮기되 영어판 각주는 제외했다.

원자료 SHA-256은 1900년 재간본 전사를 바탕으로 1822년 지면과 대조하고 확인된 어구 차이를 반영한 검토용 영문 장 본문의 해시이다. 공백·쪽수·각주 표식은 정리했다. 원본 PDF 파일의 해시와 문단 대응표는 저장소의 별도 참고 자료에 보존했다.

관련 용어

출처 및 참고 문헌

  1. 『테트라비블로스』 제1권 II장 — Ashmand 영어판(1822)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 프로클로스에게 귀속된 그리스어 의역본을 J. M. Ashmand가 영어로 번역 · 제1권 II장 · 인쇄본 2~11쪽 · PDF 35~44쪽원자료: Public domain · 한국어 번역: CC BY 4.0
  2. Ashmand 번역의 1900년 재간본 · Project Gutenberg 전사영문 전사 보조 자료. 1822년판과 동일한 판본이라고 간주하지 않으며, 확인한 어구 차이를 번역 메모에 구별했습니다.

위 범위의 원자료를 한국어로 번역했습니다. 원문 전문은 표시하지 않습니다. 번역 본문과 편집자의 번역 메모를 구별합니다.

한국어 번역은 CC BY 4.0 조건으로 제공합니다.

번역·용어집 판 정보

직접 번역·대조: ChatGPT (GPT-6 Astra Pro)
용어집: 2026-09-18.3
원자료 SHA-256: 2bb818aeb36e29416f3f26727406ac3715ab6a8789ec741367e59957e48c88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