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노미카 I.684–728: 은하수의 길과 하늘의 이음매
『아스트로노미카』 제1권 684–728행 — Breiter 라틴어판(1907)
표시한 행 범위의 저본 본문 번역 · 교감란·결락 보충 제외
Breiter 1907년 라틴어판에서 직접 옮겼습니다. 이번 묶음의 한국어 초역을 모두 작성한 뒤 Creech 1697년 영어역의 기하학 설명 일부만 비교했습니다. Housman·Goold와의 추가 교감이나 독립된 사람의 감수를 수행한 번역은 아닙니다.
한국어 번역
제1권 684–691행반대 방향에 놓인 다른 원은 곰자리들 쪽으로 올라가며, 북쪽 원에서 그 선을 조금 물린 채 뒤집힌 카시오페아의 별들을 지난다. 거기에서 비스듬히 내려와 백조를 스치고, 여름의 경계와 등을 뒤로 젖힌 독수리를 가른다. 낮과 밤을 같게 하는 원과 태양의 말들을 나르는 띠도 가로지른다. 전갈의 불타는 꼬리와 활잡이의 가장 먼 왼손 및 화살 사이에서 그러하다.
라틴어 원문 대조 · 제1권 684–691행
- 684alter in aduersum positus succedit ad arctos
- 685et paulum a boreae gyro sua fila reducit
- 686transitque inuersae per sidera Cassiepiae.
- 687inde per obliquum descendens tangit olorem
- 688aestiuosque secat fines aquilamque supinam
- 689temporaque aequantem gyrum zonamque ferentem
- 690solis equos inter caudam, qua scorpius ardet,
- 691extremamque sagittari laeuam atque sagittam.
이어 다른 켄타우로스의 다리와 발을 따라 굽이를 돌고, 다시 하늘로 오르기 시작한다. 아르고호의 높은 선미 장식과 우주의 가운데 원, 쌍둥이 형상의 아래쪽을 가른 뒤 마차부자리에 이른다. 출발했던 카시오페아인 너를 향해 가며 페르세우스 위를 지나, 너에게서 시작한 원을 다시 네 자리에서 닫는다. 그 원은 가운데의 세 원과 사인들을 나르는 원을 각각 두 곳에서 가른다. 자신 역시 그만큼 가로질러 나뉜다.
라틴어 원문 대조 · 제1권 692–700행
- 692inde suos sinuat flexus per crura pedesque
- 693centauri alterius rursusque ascendere caelum
- 694incipit Argiuumque ratem per aplustria summa
- 695et medium mundi gyrum geminosque per ima
- 696signa secat, subit heniochum, teque, unde profectus,
- 697Cassiepia, petens super ipsum Persea transit
- 698orbemque ex illa coeptum concludit in ipsa
- 699trisque secat medios gyros et signa ferentem
- 700partibus e binis, quotiens praeciditur ipse.
그 원은 찾아 헤맬 필요도 없다. 저절로 눈에 들어와 스스로를 알려 주고 주목하게 한다. 푸른 우주에서 흰 궤적이 빛나며, 당장 낮을 내보낼 듯 하늘을 열어 놓기 때문이다. 푸른 들판을 가르는 오솔길에 수레바퀴가 거듭 다녀 길을 새롭게 다지는 모습과 같다.
라틴어 원문 대조 · 제1권 701–706행
- 701nec quaerendus erit: uisus incurrit in ipsos
- 702sponte sua seque ipse docet cogitque notari.
- 703namque in caeruleo candens nitet orbita mundo
- 704ceu missura diem subito caelumque recludens.
- 705ac ueluti uirides discernit semita campos,
- 706quam terit assiduo renouans iter orbita tractu;
나뉜 두 부분 사이로 길이 균등하게 놓인다. 배가 고랑을 내면 바다가 희어지고, 거품 이는 물결이 뒤틀려 솟은 소용돌이가 만든 길을 받아들이는 것과도 같다. 이처럼 검은 하늘에 흰 경계가 빛나며, 거대한 빛으로 푸른 우주를 가른다.
라틴어 원문 대조 · 제1권 707–712행
- 707inter diuisas aequalibus est uia partes
- 708ut freta canescunt sulcum ducente carina
- 709accipiuntque uiam fluctus spumantibus undis,
- 710quam tortus uerso mouit de gurgite uertex,
- 711candidus in nigro lucet sic limes Olympo,
- 712caeruleum findens ingenti lumine mundum.
이리스가 구름 사이에 둥근 활을 그리듯, 흰 경계도 표시된 정상을 가로질러 위에 놓여 사람들의 얼굴을 들어 올리게 한다. 어두운 밤 사이로 새로운 빛들이 떨리는 동안, 사람들은 인간의 마음으로 성스러운 원인을 묻는다. 우주의 덩어리가 조각들로 갈라져 풀어지려 하는가? 성긴 결합 사이로 틈이 벌어지고, 느슨해진 덮개가 새로운 빛을 들여보내는가?
라틴어 원문 대조 · 제1권 713–720행
- 713utque suos arcus per nubila circinat Iris,
- 714sic superincumbit signato culmine limes
- 715candidus et resupina facit mortalibus ora,
- 716dum noua per caecam uibrantur lumina noctem,
- 717inquiruntque sacras humano pectore causas,
- 718num se deductis conetur soluere moles
- 719segminibus, raraque labent compagine rimae
- 720admittantque nouum laxato tegmine lumen.
어찌 두렵지 않겠는가? 거대한 하늘의 상처를 바라보고 우주가 입은 손상이 눈을 때리는 모습을 보면서.
라틴어 원문 대조 · 제1권 721–722행
- 721quid? quasi non timeant, magni cum uulnera caeli
- 722conspiciant, feriatque oculos iniuria mundi? —
아니면 우주가 한데 모이는 것인가? 둘로 나뉜 빈 공간의 양끝이 만나 하늘의 가장자리와 별들을 잇는 것인가? 이음 자체에 뚜렷한 흉터가 생겨 우주를 붙여 놓는 것인가? 압축된 천구가 밝게 결합하며 공기 속 안개로 바뀌어, 하늘의 토대를 쐐기 모양으로 모아 놓는 것인가?
라틴어 원문 대조 · 제1권 723–728행
- 723an coeat mundus, duplicisque extrema cauernae
- 724conueniant caelique oras et sidera iungant,
- 725perque ipsos fiat nexus manifesta cicatrix
- 726fusuram faciens mundi, stipatus et orbis
- 727aeriam in nebulam clara compagine uersus
- 728in cuneos cogat fundamina caeli?
번역 메모
이 원은 뒤에서 젖빛 원이라는 이름이 제시되는 은하수이다. 제목은 독해를 돕는 편집 명칭이며, 저본이 제시하는 별자리 통과 순서를 현재 좌표로 교정하지 않았다.
692~693행의 다른 켄타우로스는 앞의 황도 활잡이와 구별되는 형상이다. 여러 원을 두 곳에서 가른다는 교차 수를 보존했다.
716행의 Breiter 독법은 uibrantur이다. 다른 전사의 mirantur와 달리 여기서는 새로운 빛들이 떨린다는 문장으로 옮겼다.
균열·이음매·쐐기라는 설명들은 물음으로 제시되는 가설이다. 뒤의 태양 경로·신화·별의 집합과 경쟁하는 설명들을 하나의 확정된 우주론으로 합치지 않았다.
한국어 본문은 Breiter 라틴어 지면에서 직접 작성했다. 읽기 구간의 제목·문단 구분은 편집자가 붙였으며, 원문의 번호와 실제 인쇄 순서를 따랐다. 본문에 없는 시구·교감란의 전승·결락은 새 문장으로 채워 넣지 않았다.
라틴어 원자료 SHA-256은 이 구간의 행 번호와 전사문을 인쇄 순서대로 이은 문자열의 해시이다. 원본 PDF 파일의 해시와 문단 대응표·지면 번호·삽입 의심 표시는 저장소의 참고 자료에 따로 보존했다.